아동권리와 웰빙을 위한 글로벌 목표의 3분의 2가 2030 목표 달성 속도에 미치지 못한다
UNICEF(2023.9.17.)
UN총회를 앞두고 발표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leopment Goal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가속화가 필요하며,
이는 전 세계가 아동을 국가적 의제의 중심으로 고려할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늘 발표된 유니세프의 새로운 보고서에 의하면, 2030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중간지점에 도달한 현재 아동 관련 지표의 3분의 2 가량이 목표 달성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된 보고서인 '아동 웰빙의 진전: 2030 의제에서 아동권리를 중심으로'에서는 현재 전체 아동 인구의 6%, 즉 1억 5천만 명의 아동이 살고 있는 11개국에서만 아동 관련 지표 목표치의 50%정도를 달성했으며, 이 성과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성과라 경고하였다.
만약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0년까지 전체 아동 인구의 25%가 거주하고 있는 총 60개국만이 목표를 달성하게 되며, 그 외 약 19억 명 아동이 사는 140개 국가는 뒤처지게 된다.
유니세프 총재 캐서린 러셀(Catherine Russell)은 "7 년 전, 이 사회는 빈곤, 기아, 그리고 불평등을 근절하고 모든 사람들, 특히 아동이 질적으로 우수한 기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30 의제의 중간지점에 도달한 지금,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의 약속을 현실화할 시간이 부족하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결과는 아동의 삶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시금 정상궤도로 돌아가야 하며, 이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을 가속화하는 최전선에 아동을 두는 것부터 시작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제78회 유엔총회(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고위급 주간과 뉴욕에서 열리는 SDG 정상회의(SDG Summit)를 앞두고 발간된 이 보고서는 2015년 UN가입국이 빈곤을 종식하고 불평등을 해소하고 보다 평화롭고 번영하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의 아동 특화 지표별 현황을 간략히 보여준다.
본 보고서는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20년이 넘는 기간의 데이터를 종합하여 각국의 현 위치와 7년 후 목표하는 지점을 비교하고,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도전과제와 기회는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였다. 또한 연구 결과에서는 글로벌 목표 대비 진보와 후퇴가 공존하고 있다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강력한 의지, 효과적인 정책, 적절한 재정 지원이 뒷받침될 때 개발 가속화가 가능하며, 일부 저소득 및 중하위 소득 국가에서는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1년까지 공개되었던 데이터에 의하면 캄보디아(Cambodia), 인도(India), 모로코(Morocco), 르완다(Rwanda), 우간다(Uganda) 등의 국가에서는 여러 지표에서 성과가 보이는 특정 영역에 집중적으로 노력을 쏟았을 때, 아동 관련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에서 일관된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러한 국가 또한 목표 달성을 위해 나아가야할 부분이 많기에 현재의 속도를 유지하거나 더욱 가속화시켜나가야 한다.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기후 변화, 분쟁, 경제 위기 등 여러 위기로 수년간 발전이 중단 되거나 후퇴하는 상황에 맞서고 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이어진 팬데믹은 면역체계 서비스의 역사적 붕괴를 불러일으켰고, 저소득 및 중하위 소득 국가에서는 학습 빈곤이 3분의 1가량 증가하였다. 위험으로부터의 보호, 학습, 그리고 빈곤 없는 삶과 관련된 목표는 목표치에서 가장 멀어지게 되었다.
20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특히 목표치에 뒤처져있는 국가들이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으로 진전 속도를 높여야한다. 아동에 대한 조기 개입이 기아, 빈곤, 열악한 건강, 그리고 불평등을 근절하는데 가장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동권리에 대한 투자는 모든 사회, 사람, 그리고 이 지구를 위한 결과를 이끌어내고, 지속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번 주 세계 지도자들이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의 중간 지점에서의 논의를 진행하고자 준비하는 가운데, 유니세프는 각국에 아동권리를 의제의 중심에 두고 다음과 같은 진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역사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국가 차원에서 정치적 의지를 다진다. 정부는 건강, 교육, 사회복지와 같은 분야에 대한 사회적 지출을 확실하게 보장해야 한다.
이상과 현실간의 목표를 조정하고 조치를 취해야한다. 국제적 목표를 기술, 정책, 거버넌스, 재정적 역량 등의 지역 여건에 맞게 적용하여, 달성 가능한 수준의 조치를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의 가속화를 위한 궤도로 바꿔나가야한다.
아동을 위한 지식과 근거를 우선한다. 데이터 수집, 공유 및 활용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에 필요한 구체적 조치를 결정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의 강한 파트너십과 협력을 촉진한다.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 정부와 국제사회는 기후 완화 및 적응 전략을 개발하고 이행하기 위한 투자를 늘려야한다.
자금 조달 시스템 구동으로 진전을 가속화하는 것을 보장한다. 결과를 우선시하고, 형평성과 효율성을 강조하고, 교차 영역에 대한 투자를 목표로 하는 혁신적인 국내 및 국제 금융 옵션을 살펴야한다.
러셀은 "7년 안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우리의 노력을 새롭게 구성하고 재조명하여 이 세상이 모든 사람들에게 보다 공정하고 건강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세계 지도자들이 아동을 위한 옹호자가 되어야 하고, 아동권리를 각국의 정책과 예산 의제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하였다.
출처: https://www.unicef.org/press-releases/two-thirds-global-goals-childrens-rights-and-well-being-pace-meet-2030-target-unic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