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국가 재건과 아동권리 71 단은 오히려 반정부 시위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했다. 제5공화국 정부는 1985년 대학교 학도호국단을 폐지하고 학생회를 부활시 켰다. 이듬해인 1986년 고교 학도호국단도 폐지되면서 모든 학 도호국단이 사라졌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전시를 대비토록 한다 는 것이 학도호국단의 외형적 목표였다. 그러나 실제 학도호국단 은 군사정부가 각 학교 학생조직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측 면이 많았다. 따라서 광복 후 각 정권이 아동과 어린이라는 순수 한 이미지를 활용한 우량아 선발대회, 교육헌장 등을 제시하며 아동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동시에 이면으로는 학도호국단과 같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 재하였다(홍성태,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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