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아동권리역사관

제3장 국가 재건과 아동권리 69 생」을 발행하게 되었다. 소년회, 소년단 등으로 불리던 소년운동 단체가 ‘소학생’이란 이름으로 기관지를 발행하게 된 것이다. 1946년에는 조선소년군을 사단법인 대한보이스카우트중앙연합회 (초대회장 엄항섭)로 개칭하였고, 동년에 한국 걸스카우트의 전신이 라 할 수 있는 조선소녀단(이후 대한소녀단으로 변경)이 발족하였다. 같은 해 광복 후 최초의 어린이날 기념식(제24회)이 거행되었으며, 현행 ‘어린이날 노래’(윤석중 작사, 윤극영 작곡)가 만들어졌다. 1957년에는 한국동화작가협회, 한국소년운동총연합, 대한소년 의용단 및 정부 유관부서 대표 등 어린이 애호단체 대표 7명으로 ‘어린이헌장’ 초안(전문 9조)이 작성되어 동년 4월 24일 국무회의 를 통과함으로써 확정되었다. 동 헌장은 동년 5월에 거행된 제35 회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이란 이름으로 선포되었다. 또 이 시기는 소년과 학생의 주체성과 자발성, 그리고 암울한 당 시대에 대한 성장세대의 권리와 책무가 강조되던 일제강점기 의 분위기와는 달리 사회적 보호와 육성의 대상으로 아동에 대한 관점이 전환되기도 한 시기였다. 이는 미군정체제 아래 학교 교 육체제가 확립되고 이에 따라 아동의 학생화가 급격히 이루어지 면서 아동에 대한 서구적 관점이 일정 정도 강제된 영향이라 할 수도 있다. 이의 시작은 미군정기이던 1947년 6월 군정법령 제4 호로 공포된 「미성년자노동보호법」이라 할 수 있다. 동법은 제2 조(미성년자의 정의)에 따라 미성년자를 ‘18세 미만의 남녀’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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