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대한민국 아동권리 100년사 ─ 교육 영역 아동은 학교에 입학하여 수학할 수 있도록 권장되었고, 초등교육 학령기의 아동은 의무교육을 통해 무상으로 모두 학교 교육을 받 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해방 이후 교사, 학교, 교육과정, 교과서 등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데다가 교육인프라가 매우 열악하고, 지역 간 학 교 접근성 편차도 큰 편인 데다가 대다수의 민중이 가난하였기에 모든 아동이 학생이 되기란 쉽지만은 않았다. 더욱이 한국전쟁 발발과 전쟁 이후 심각한 경제 및 사회문제(빈곤문제, 보건의료문제, 고아 등의 무부모 아동 증가)로 인해 학교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어 려운 실정이었다. 국가 재건 과정에서 정부는 인적자원의 개발을 지상과제로 두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던 것이다. 한편, 일제강점기 때 활약하다가 일제에 의해 강제로 중단되었 던 소년운동단체들은 이 시기에 이르러 새롭게 출발하기 시작하 였다. 하지만 학교 교육 중심의 국가 재건 과정에서 대부분의 소 년운동은 민간단체로서의 재생과 부활이 아닌, 학교단체 활동의 하나로 점차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동문학과 어린이날 개최 등의 행사가 면면히 이어지면서 어린이와 그 권리 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지던 시기였다. 1945년 개성에서 금강소년척후대가 조직되는데, 이는 광복 후 최초의 보이스카우트 단체였다. 이어 조선소년군이 서울에서 창립 기념식을 거행하고 이사회에서 김구를 총재로 선출하였다. 또 윤 석중을 중심으로 「조선아동문화협회」가 조직되어 기관지인 「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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