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대한민국 아동권리 100년사 ─ 교육 영역 2) 소년운동의 태동과 성장 근대를 맞이하였지만, 서구와는 전혀 다른 근대 과정을 걸어와 야 했던 우리 사회는 일제강점기의 탄압과 비정상적 학교 교육의 기능에 저항하기 위해 사회계몽의 일환으로 아동에 대해 주목하 기 시작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근대 아동의 개념은 조 선 시대 후기 혹은 일제강점기에 이르러 민족적·종교적·정치적·계 몽적인 맥락과 밀접하다(김민, 안동현, 2021). 다시 말하자면, 일제 강점기에 아동은 ‘겨레의 새싹’으로 호명되며 위기에 빠진 국가를 구하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미래이자 희망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이현진, 2012). 근대 소년운동은 학교란 공간을 활용할 수 없었다. 학교 밖 사 회 장면에서 잡지와 신문 등의 간행물을 통해 소년운동의 불씨를 지피고 종교단체와 사회단체 등에서 소년운동단체를 결성해 소년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1906년 11월 1일 양재건, 조중응, 이인직, 이해조 등이 대한제국 최초의 소년잡지 「소년한반도」(발행 대표자: 양재건)를 창간하였는데, 이는 1907년 4월 1일 통권 6호 로 종간하게 되었다. 보광사(普光社)에서 펴냈으며 B5판 50면으로 정가 신화 15전이었다. 「소년한반도」는 개화기 아동들에게 새로 운 시대문화와 사상을 보급해 애국심을 기르고, 일제의 침략을 막고자 계몽하는 데 주력하였다. 1908년 11월 당시 18세인 육 당(六堂) 최남선이 「소년」이란 잡지를 창간(발행인: 최창선)하였는데 이는 1911년 통권 23호로 강제 폐간되기에 이른다. 이후 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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