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아동권리역사관

20 대한민국 아동권리 100년사 ─ 교육 영역 용어가 더 잘 어울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편, 가족이 함께 거하는 집은 여러 신들이 입재하는 성스러운 공간이자 그 속에서 사는 우리들의 삶을 속된 것에서 성스러운 것으로 바꿔주는 교육 공간이다. 3) 불교와 유교, 동학에서의 아동관과 아동교육 우리나라에서 불교는 고구려 소수림왕 2년(서기 372년) 전진(前 秦)에서 부견(苻堅)왕이 사신과 함께 순도화상(順道和尙)을 보내 불 상과 불경을 전한 것이 시초이다. 불교는 이 땅에 들어올 때 재 래의 전통을 해하거나 거부하지 않았다. 전통을 용인 혹은 승인 하면서 그 과정에서 불교 고유의 교리를 포교하며 인심을 얻었고 이로 인해 이 땅의 주요 종교로 자리를 잡았다. 불교를 창시한 석가에 따르면 인간은 번뇌의 존재이고, 번뇌는 욕망에 기인하며, 욕망의 근원은 물심(物⼼)에 대한 애착에서 생긴 다고 보았다(박선영, 1981). 만물이 고립된 불변의 존재가 아니라 서로 인연을 가지고 성립된 존재로 이들이 항상 변화하고 있음을 인간이 달관하면 스스로가 만든 고뇌에서 해방, 곧 무아(無我)의 지경이 된다. 그리고 모든 고뇌와 번뇌를 초극하는 자유 경지에 이르면 인간은 열반에 들어간다(손인수, 1993a: 100). 불교에서 인간은 중생(衆⽣)이다. 이들 중 깨달아가고 있는 중생 을 보살(菩薩)이라 한다. 보살은 성불의 과정에 있는 사람이다. 이 들은 네 가지 서원(四誓願)과 함께 여섯 가지 실천의 길(육바라밀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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