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아동권리역사관

제1장 한국의 전통적 아동관: 전통과 근대의 만남 ─ 구한말에서 1923년 이전까지 1. 근대 이전 전통적 아동관 1) 개요 오래전 서구사회에서는 인간의 삶과 교육의 관계에서 아동을 하나의 인격체 혹은 존엄한 존재로 인식하기보다는 인간 중 가장 미천한 존재로 여겨왔다(Osborn, 1985: 16). 근대 이전의 아동을 둘러싼 억압들은 일상과 같았는데, 중세 이전에는 아동기란 개념 조차 존재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Suransky, 1982).1) 또 사회 와 어른의 필요에 따라 아동의 존재는 종종 묵살당하기도 하고, 때때로 영아는 유기되거나 사고 팔리며 희생의 제물이 되기도 하 1) 필립 아리에스(P. Aries) 역시 이 주장에 서 있는 연구자이다. 그는 아동기란 연령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기가 아니라 근대에 이르러 이전 시기와 확실 히 달라진 사회문화적 현상의 변화에 근거해 형성된 ‘문화적 산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한 유의미한 글로 홍은영 (2014), Zum modernen Verstandnis von Kindheit aus histoirscher Perspektive, 교육의 이론 과 실천, 19(2)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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