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대한민국 아동권리 100년사 ─ 교육 영역 성장을 위한 미래 자원으로만이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을 어떻게 잘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현재적 관점과 사회적 지원에 대해 관 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의 아동과 청소년은 근대적 학교 교육의 개념에서 탄생 한 학생과 아동, 학생과 청소년이란 이분법적 등식에 대한 사회 적 의식도 등장하여 1990년 중후반 우리 사회의 학교 교육 담론 을 이끌기도 하였다(조혜정, 1999; 김민, 2000; 조용환, 2000). 동시 에 지금까지 성장세대의 일상과 현실은 학업청소년 곧 ‘학생’이었 음을 지적하고, 이제는 이들을 학생이 아닌 다른 존재로 보자는 의견도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학교 교육에 대한 참여를 권 리로만 보아왔던 이전 시기의 관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교육을 선택하는 권리’의 관점으로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아동이나 청소년 인구집단을 지칭하는 학생이란 개념은 학령기 성장 세대들이 학교라는 현장에 편입되면서 사회가 청소 년들에게 기대하는 전통적인 역할기대를 부가하는 ‘명칭’이었다. 조용환(2000)과 김민(2000)은 학생이란 개념을 통해 이들 성장세 대와 유리된 사회적 가치를 지적한 바 있는데 즉, 우리 사회가 성장세대에게 부가한 학생이란 개념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유보 하는 삶의 존재로서 그 삶의 정체성을 미래에 담보하는 개념이 고, 반면에 청소년이란 개념은 문화적 주체자로서의 사회적 지위 를 본래부터 인정해야 하는 인간발달의 고유단계이자 능동적 개 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으로서의 청소년’은 미래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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