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아동권리역사관

089 민족운동과아동의발견 이인규는 1933년〈조선아동의발육형에관하여〉라는제목의논문을 발표하고, 이후조선인아동의건강검진과체격, 발육에주목하고논 문의핵심내용을정리해신문에 4회에걸쳐발표하기도했다. 하지 만이후그의연구가어떻게발전됐는지는알길이없다. 그 외에 1932년 이남훈, 박제선의 주도로 설립된 조선보건협회, 1933년유석창을중심으로한동명의조선보건협회,그무렵창립된 민중보건협회, 1932년박봉신의주도로발행된 《보건운동》 등을중 심으로다양한활동이전개됐다. 이와유사한활동으로독자들도익숙하리라생각되는브나로드운 동도펼쳐졌다. 러시아어로 ‘민중속으로’라는뜻인데, 19세기후반 러시아의귀족청년과학생들에의해전개된농촌운동을본떠조선의 학생들이방학을이용해농촌문맹타파운동을전개해사회적으로큰 호응을 얻기에 이르렀다. 이 운동은 일제의 탄압으로 중단되기까지 약 6년간활발하게전개되었다. 하지만이러한노력은일제의침략전쟁이본격화되고국가총동원 법공포등이이어지면서대부분좌절되고만다. 그리고제2차세계 대전이본격적으로발발하면서일제는창씨개명을강요하고조선일 보, 동아일보를폐간시키면서전쟁수행에모든역량을쏟았는데, 이 때문에조선인들의삶은매우피폐해질수밖에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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