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아동권리역사관

121 국가재건과아동권리 먼나라로입양가는아동들 이처럼많은민간단체에서아동을보호하기위한노력을기울여왔 다.하지만 3년간의전쟁으로인해발생한고아들을모두구제하기에 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고아의 급증은 국외 입양사업을 촉발하는 계기가되었다. 혼혈아동(현재의명칭은다문화아동) 또한여기서예외 일수는없었다.당시한국사회에서혼혈아에대한부정적인시선이 팽배했기때문이다.이들은보호받기보다는차별받는존재였다. 당시사회문제가될정도로혼혈아들이많았던이유는미군정과한 국전쟁때문이었다. 앞서언급했듯이 1947년고아들을구제하기위 한좌담회를보도한신문기사에서도혼혈아동의문제를다루고있는 데,그대목의소제목이‘흑인병아저씨가실때총대메고어린애안 고가소:신판검둥이설움’이었다.이기사만으로도당시혼혈아동의 수가상당했다는것을짐작할수있다.하지만당시한국사회는여전히 백의민족,한민족이라고자부하며단일민족중심의사고방식이만연했 던지라이들혼혈아동은환영받지못하는존재였다.아니오히려차별 의대상이었다. 학부모들의반대로혼혈아동이일반학교에취학하지 못할정도였다.심지어어머니조차혼혈아동을제대로양육할수없을 정도로이들은가정내에서도보호받지못하는존재였다. 그러다보니이시기국외입양은혼혈아동,요보호시설의고아할 것없이모두입양대상이었다.나라에서도이문제를인식하고있었 다.당시보건사회부는얼굴색이다르다고놀림받는혼혈아동들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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