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아동권리역사관

012 대한민국아동권리 100년사 하나는 나라 안에서 실력을 기르며 훗날을 도모하는 길이었습니다. 소파小波 방정환을비롯하여 1920년대에소년운동을주도했던선구 자들은후자의방법을취하며‘희망’과‘내일’을도모한분들입니다. 아동권리는물론인권이란말조차낯설던 100년전에,그것도국권 을상실한식민지조선에서어린이날을제정한것은어떤의미였을까 요? 1923년조선소년운동협회가주최한첫번째어린이날행사의다 음과같은슬로건에서그의미를엿볼수있습니다. 희망을살리자,내일을살리자! 잘살려면어린이를위하라! 이와더불어그날행사에서주최측은‘소년운동의기초조건’, ‘어 른에게드리는글’, ‘어린동무들에게’ 그리고 ‘어린이날의약속’ 등 네가지 ‘어린이선언’을발표하였습니다. 행사를마치고 200명의소 년들이경성시내를네구역으로나누어집집마다‘어린이날의약속’ 이라는전단을돌렸습니다. 이는 1924년 9월 26일국제연맹이채택 한제네바아동권리선언보다 1년이상앞선선언이라는데그의미가 있습니다.엄혹한민족사의암흑기에도‘내일의희망’을‘어린이’에게 서찾은선구자들의노력과혜안이빛나는순간이아닐수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100년의 아동권리의 역사는 한국 근현대사만큼이나 험난했습니다. 19세기에이르러서양의근대문명이조선에들어오 기전까지, 가부장중심의전통사회에서아동은사실상그존재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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