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대한민국아동권리 100년사 나아졌을까.안타깝게도나아지기는커녕더욱악화되기에이른다.바 로한국전쟁때문이었다. 전쟁의참화는이나라의모든것을파괴하고황폐화했다.너나할 것없이모든사람들이고통받았지만,이아픈역사의소용돌이속에 서가장심각한고통을당한이들은어린세대였다.한국전쟁은이념 으로인해발생한비극이었기에점령자가누구냐에따라사람들은사 적폭력에시달렸다. 이때아동들역시직간접적으로학대당했다. 자 신의부모나가족이고문당하고살해당하는현장을두눈으로목격하 거나아동자신도직접적으로목숨을위협받았다. 이런상황에서어 느아동인들충격을받지않을수있었겠는가.이처럼전쟁은전통적 인가족공동체의삶을파괴하고해체해버렸으며그피해는고스란히 아동들에게 돌아갔다. 극심한 가난과 혼란으로 부모들이 자녀를 잘 돌볼수없자버리기도했고,피난도중부모를잃어버리거나부모가 모두사망하여고아가되는일도부지기수였다. 1953년, 휴전협정으로 3년간지리멸렬하게이어진전쟁은끝났지 만모든것이황폐화된현실에서정부는전쟁과부와고아의생존을해 결해야하는난관에봉착했다.정부에게이들은 ‘해결’해야할대상으 로인식되었다.그러나전쟁으로거의모든기반시설이붕괴된상태에 서국가재건에총력을기울여야하는상황이었으므로이들을돌보는 문제는후순위로밀릴수밖에없었다.이들을구제하는일은대부분해 외원조기관을중심으로한민간영역으로떠넘겨지는형국이었다. 거리로내몰린아동들은구걸이나구두닦이,소매치기나날치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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